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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엘가노벰버입니다.^^
작성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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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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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2111

안녕하세요 엘가노벰버 대표 입니다.^^
우선 소중한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이글을 보고 여러면에서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을 해드려야할 부분도 있을거같고

그간의 상황이나 방향등에 대한 부분도 설명을 드리고 싶어 이렇게 글을 적어보려합니다.^^


저희 엘가노벰버는 매년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발로 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코로나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ㅠㅠ


2019년에 준비했던 제품들도 스케쥴이 꼬이고 2020년에는 이태리 출장 미팅도 불가하게 되었으며

이태리와 진행하던 프로젝트들이 캔슬되는 상황들이 발생하게되었습니다.

저희뿐만아니라 의류업에서 이태리와 관련된 비지니스를 가진 회사들은 명품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엘가노벰버는 물론 명품들도 환율의 급상승으로 가격이 상승하였음에도 코로나로 판매가 줄자 싼가격에

울며 겨자먹기로 세일을 하는 등 현재 의류업계는 공개되진 않았지만 전쟁중 입니다.


저희가 2020에 준비중이던 프로젝트들도 여러가지가 캔슬되고 일부 가능한

스케쥴들만 소화를 시키고 있는 중입니다.

준비된 제품들은 10월~11월사이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다양한 디자인들이 있기는 하였으나 이태리의 코로나 사태로 진행이 어려워

가능한 제품들만 출시가 되는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희가 예전에는 국내에서 제작을 진행을 하다가 해외(중국)로

생산을 돌린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고객님말씀처럼 고객님의 10년 그리고 저희는 13년이 넘는 세월동안 의류의 생산과

유통에 대해서 많이 배우고 느꼈습니다.


세계적인 명품들 중에 중국에서 생산하는 회사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는 이태리나 유럽의 높은 생산가격이 부담스러워 세계적인 브랜드들이

머신(장비)들을 중국으로 옮기고 좀 더 체계화된 생산공정을 오래전부터 구축해왔습니다.

현재 국내에 있는 의류생산공장의 경우는 중국의 최신 머신보다 10~20년정도도 뒤쳐져있기도합니다.

거기에 기업화가 되어있지 않아 오류 및 불량품의 출고가 많았습니다.

우리가 아는 국내 굴직한 고가의 브랜드들은 거대자본으로 자체 생산공장을 시스템화하여

일반적인 회사들은 진입장벽이 높거니와 생산가격이 너무 높아서

생산이 어렵기도 합니다.


정말 조심스러운 이야기가 될수있는 부분이지만 솔직히 저희의 판단은

국내에서 제작되는 의류보다 중국의 생산 공정이 우수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가격의 매년 상승을 하고는 있지만 품질이 점점 진화하는 것도 사실이며,

특히 저희 이태리시리즈들은 국내 의류업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놀라며 사업의 제안을 받기도 합니다.


비슷한 가격에 생산되는 의류들도 퀄리티의 차이를 많이 느끼고 있기도합니다.

단 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들 중에 디자인이나 생산 기동성이 가능한 제품들은 공급 또는 디자인 제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출시하는 아리스톤 블루종이나 이런것들은 국내에서 비스포크 방식과 좋은 공정을 선별적으로 찾아 생산이 가능한 시기에

제작을 하여 출시하며 이쪽 라인들은 가격대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좀 더 매력적인 디자인이나 원단을 사용하는 것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몇가지 더 준비하던 제품들이 있었으며 샘플작업에 만족하지 못해 출시를 접은 제품과 진행중인 제품들이 있기도합니다.


오랜 고객님 이시니 예전에는 다양한 디자인도 많고 가격대도 저렴한 제품들이 많았던게 사실입니다.

그땐 소위 말하는 사진빨하나로도 물건이 잘팔리고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좋은 제품들을 많이 세상에 나오면서 품질과 경쟁력에 대한 부분에 더 신경써야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품질이나 가격이 저렴한 제품들이나 우리보다 타사가 잘하는 제품들은 배제하고 우리가 잘할수 있는 부분에

더 신경쓰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예전에는 스마트폰이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등 이런게 없어서 멋진 사진이나 좋은 제품, 디자인들을 찾을수가 없었던 시절이었는데

지금은 점점 더 빠르게 세상이 변하면서 고객님들 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너무도 멋진 사진을 하루에도 수십장에서 수백장씩

보며 사진으로 현혹되는 시대는 이제 저물어 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글로벌하게 생각하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촬영은 좀 더 단순하게 진행하며 제품을 볼수 있도록 촬영을 컨셉화하였습니다.

야외촬영이 아무래도 화려하고 멋있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외부적인 활동은 왠만하면 자제하려는 의도도 있습니다.

매장의 운영도 본사와 매장이 같이 있다보니 외부출입을 막기위해서 운영을 중단하고 있기도합니다.


그리고 모델의 변화는 2019년도로 그전에 활동하셨던 모델분의 계약기간이 끝났고 현재는 외국인 모델들을 이용하고 있는데

실제로 모델 및 촬영에 들어가는 비용은 이전보다 저렴합니다.

더 다양한 표현과 모습을 보여드리고 하는 모습인데 호불호는 있는거같습니다.

아무래도 외국인 모델이다보니 거리감이 생기는 부분이 있을텐데 그래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오히려 옷만 더 잘 볼수 있게 되었다는 의견들과 여성고객님들이 선물을 하시거나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외국인 모델이나 화려한 촬영의 컨셉들은 브랜드나 인스타등 sns를 통해서 워낙에 많이 접하다보니 큰 이질감도 없다느끼는 분들도

있고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는 의견도 있으며, 모델들은 시즌이나 촬영의 의류에 따라서 계속 바뀔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모델들이 입국이나 출국이 자유롭지 못해 원하던 방향대로 흐르지 않고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오랜고객님들은 고객님처럼 저희에게 애정이 많으셔서 의류를 구매하시면서 저희에게 구매하시고

더 좋은것들을 선보여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으실 것입니다.

그 의미를 모르는바는 아니며, 다만 2020시즌은 코로나의 영향으로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기에 어려운 시스템 환경속에 있으며,

좀 더 실용적이고 편안함을 강조하는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는 중입니다.

출시되고 있는 의류들은 특별함은 없을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입어보시면 품질이나 실용성은

더 괜찮을수도 있으니 눈여겨 봐주시길 조심스럽게 부탁드립니다.^^




2020시즌에는 다소 호불호가 갈리는 시즌이기도 하지만 기존에 고객님들께서는 크게 게의치 않으며

마음에 드는 제품들이 있다면 선택해 주시고 계십니다.


SS시즌에 출시되었던 원피스 카라 셔츠의 경우는 디자인의 특별함은 없었지만 품질과 활동성 카라의 포지션에 많은 사랑을 받았고

FW시즌의 쓰리피스 수트는 남자들이 한번쯤은 입어보고 싶었던 로망의 부분을 해소해드려서 인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옷은 사진으로 보면 그 매력을 다 느낄 수 없고 실제로 입어보고 자세히 보면서 느낄 수 있기에 과거의 화려한 사진과 언변을

넘어서 고객님들의 눈높이 상승에 따른 제품에 대한 우수성에 기대어 보고 있습니다.


미공개된 제품들중에 일부를 살짝 공개해 드린다면 정말 괜찮은 캐시미어 터틀넥이 100%퓨어 캐시미어로 제작중인 것들이 있고

늦가을부터 겨울까지 입을수있는 쓰리피스 수트가 출시예정이며,

로로피아나 코트 시리즈가 있으며, 이외에 준비된 다른 제품들도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종합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현재 코로나로 인해서 계획했던 것들 중 일부만 실행에 옮겨지고 있는 상황이며,

빨리 자유롭게 업무를 진행할수있는 상황이 되기를 저희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코로나의 이슈로 택배물류 증가로 배송도 1~2일정도 딜레이되는 현상도 생기고 모든 의류업종들이 다양한 이슈와

문제들 때문에 고뇌와 고민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두서없이 써내려와진 글인거같습니다.

말로 표현하는것보다 어렵네요...^^;;

혹시 저희가 실수나 의도치 않은 언사가 있었다면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고 양해 부탁드립니다.


고객님들의 소중한 의견에 정말 감사드리며, 많은 것을 느끼고 있는 한해이며 더 노력하는 엘가노벰버가 되겠습니다.

십년가까이 저희를 사랑해 주신 모든 고객님들과 이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이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일들 잘 견디셔서 좋은날 자유롭게 만나고 웃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엘가노벰버 대표 김형주 올림


 



 
[ Original Message ]
키:

몸무게:

체형:

사이즈:

내용:

한 십여년쯤됐을까요,
엘가 옷들을 많이 접하고 좋은 기억, 괜찮은 기억이 많습니다. 어느정도 핏이 되시고 여기에서 옷을 구매하시는 분들은 여기 왠만한 옷들 걸쳐도 후회하지 않을만큼 '느낌'있는 옷에 만족하고 지속적으로 애용했겠죠, 저도 마찬가집니다.

어디에나 있는옷인데 조금,아주 조금 다른 그부분을 적당하다 생각하는 값을 더치르고 구매를 했겠지요.

그런데, 지금 우리가 더 값어치를 치르는 그 적지않은 돈이, 우리가 만족해하고 애용했던 이 사이트의 옷들에게 돌아가는게 아닌거 같아요.

모델고용에 돈을 쓰고 해외에서 싼값에 옷을 데려와서 좀 변형 시켜 다시금 팔순있겠지요. 우리도 그걸 모르고 샀었던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흔하지 않고 옷잘입고 싶은이에 맞춰 잘 변형했던거에 만족했던거죠.

요즈음은 엘가, 글쎄요. 이정도만해도 지금 유지가 될까요, 당장 팔리긴 하니까?
조금 더 멀리 보셨음 좋겠습니다. 당신들만큼 옷 잘 알고 만들고 종사하고 사고파는 사람들도 여기있습니다.

초심을 좀 잊어버린게 아닌가 하는 노파심에 말씀드렸어요. 예전 어디서도 볼수없고 가격 고저를 떠나 선택의 폭이 넓었고 이 사이트를 다른이에게 알려주기 싫을 정도의 컬렉션이 올라올때가 그리워 한마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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