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의 코트속에 받쳐입은 브이넥 니트가 예전부터 궁금했었다.

일단 코트를 구매하였고, 이젠 브이넥을 구매할 욕심이 생겨 플렉스 해버렸다.

특히 브이넥의 굵은 고딕체 테두리가 맘에들었다.

난 평범한건 불호여서, 뭔가 하나라도 포인트가 있는 의상이 좋다.

이번에 구매한 블랙 브이넥 니트도 나의 니즈를 반영하였기에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행여 박스형태의 루즈한 스타일이면 어쩌나..라는 의심에 일부러 한치수 작은걸 선택하였다. 그리고 착장을 해보니 뭔가가..부족해보였다. 대략 20번은 입었다 벗었다 한거 같다.

뭔가가..핏이 안잡혔다. 그래서 사이즈를 한번만 더 키워보자는 생각에 한치수를 크게 잡고 교환을 하였으며, 엘가노 운영진님께서 빠르게 처리를 도와주셨다. 퇴근하고 나서 배송된 니트를 냅다 입어보았다. 입는순간 " 바로 이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비로서 핏이 갖추어져 있었다. 자칫 너무나 루즈해지면 어뜩하지라는 우려는 밑단 시보리가 저수지 댐처럼 강력하게 잡아준다. (이게 신의 한수라 생각된다. 몸매 보정도 되면서 핏을 잡아주는 신개념이랄까.)

 사이즈 선정이 이렇게 중요하다라는걸 다시 깨닫는 순간이다. 한끗차이가  패션의 핏 승패를 좌우한다.

이젠 멋지게 입고 돌아댕겨야겠다.